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공개되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3번의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겪었던 만큼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투수 15명, 야수 15명으로 구성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대거 발탁과 문동주의 부상 이탈입니다. 류현진 감독의 전술적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투수진 구성을 중심으로 2026 WBC 대표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해봅니다.
문동주 이탈로 인한 투수진 전략 대전환
문동주의 부상 이탈은 단순히 한 명의 투수가 빠진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문동주는 160km/h 이상의 강속구와 압도적인 구위로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에이스급 투수였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춘 그는 대표팀 전술의 핵심 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시즌 후반부터 구속이 급감하면서 메디컬 리스크가 커졌고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확실한 에이스 부재'라는 상황에 직면했고, 전략적 대전환이 불가피해졌습니다. WBC 특유의 투구수 제한 규정(1라운드 65구)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선발 한 명이 5~6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기존의 선발 위주 야구에서 벗어나 피기백(piggyback) 전략과 불펜 다수 운용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습니다.
류현진 감독은 "투수 운용은 이번 대회의 최대 고민거리"라며 플랜 A, B, C까지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한 경기에 최소 4~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투수 유형의 다양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명단을 구성했습니다. 문동주라는 절대 에이스 없이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문동주 이탈 후 김영규와 송승기를 동시에 발탁하며 좌완 불펜을 강화한 것입니다. 한국 투수진의 구조적 약점이었던 좌완 불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 좌타자 중심의 일본과 대만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엿보입니다. 김영규는 좌완 불펜으로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송승기는 선발과 불펜을 겸용할 수 있는 카드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국계 메이저리그 투수 더닝과 오브라이언의 전략적 가치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한국계 메이저리거 투수 2명의 발탁입니다. 라일리 오브라이언과 데인 더닝은 단순히 '외국 선수'가 아니라 한국 투수진의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적 퍼즐 조각으로 기능합니다.
먼저 데인 더닝은 싱커볼 특화 투수로, 한국 투수진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유형입니다. 싱커 중심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그의 투구 스타일은 위기 상황에서 병살을 만들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WBC에서는 MLB 공인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싱커의 무브먼트가 국내 공인구 대비 훨씬 극대화됩니다. 더닝은 이러한 환경에서 최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WBC 특화 투수라 할 수 있습니다.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평균 구속 158km의 파워 싱커와 강한 탈삼진 능력을 갖춘 마무리 후보 1순위입니다. MLB에서도 마무리 경험이 있으며 단기간에 급성장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구가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오히려 그 와일드함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감독진의 판단입니다. 기존 한국의 마무리 자원과 비교했을 때 구속, 위압감, 삼진 능력 모두에서 상위권에 속하며, 9회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 투수명 | 유형 | 주무기 | 예상 역활 |
| 데인 더닝 | 싱커볼 특 | 땅볼 유도 + 병 | 위기 상황 불펜 |
| 라일리 오브라이언 | 파워 피처 | 158km 파워 싱커 | 9회 마무리 |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발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립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투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데 외국 선수를 굳이 뽑을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단순 대체재가 아닌 '없던 카드'를 만들어내는 선택입니다. 특히 MLB 공인구와 짧은 이닝 중심의 WBC 룰에서는 이들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피기백 전략의 핵심 고영표와 실전 시뮬레이션
WBC 65구 제한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바로 피기백 시스템입니다. 이는 한 명의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대신, 2명의 선발이 이닝을 나눠 맡는 방식으로, 이번 대회에서 고영표는 그 중심축 역할을 담당합니다.
고영표는 긴 이닝 소화 능력과 탁월한 제구력, 완급 조절형 투구 스타일로 65구 제한 시대 최고의 전략 카드로 평가받습니다. 예상 활용법은 선발 두 번째 투수로 2~4이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며, 1차 선발이 흔들릴 경우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느린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붕괴시키는 그의 투구는 짧은 이닝에서 극강의 효율을 발휘합니다.
실전 시뮬레이션을 살펴보면, 1차전 체코전에서는 불펜 최소 소모와 선발 테스트가 목표입니다. 송승기가 3이닝을 소화한 후 고영표가 3이닝을 이어받고, 김영규가 좌완으로 1이닝, 정우주가 1이닝, 그리고 9회는 오브라이언이 마무리하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주력 투수들의 휴식을 확보하면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차전 대만전은 최대 고비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경기입니다. 가장 강한 카드를 총동원하는 전략으로 원태인이 1선발로 4이닝을 소화하고, 고영표가 피기백으로 3이닝을 맡습니다. 이후 더닝이 1이닝을 책임지고 오브라이언이 9회 마무리를 담당하는 필승 구조입니다. 7회까지 리드를 유지하고 8~9회는 필승 불펜을 투입하는 전형적인 단기전 전략입니다.
3차전 일본전은 승부처로, 좌타 중심의 일본 타선을 고려해 손주영이 1선발로 3이닝을 맡고 송승기가 피기백으로 3이닝을 이어받습니다. 이후 김영규가 좌완으로 1이닝, 정우주가 1이닝, 오브라이언이 9회를 마무리하는 구조로 좌타 대응과 5~7회 승부처 집중 투입이 핵심 전략입니다.
특히 주목할 선수는 프로 1년차 정우주입니다. 경험은 거의 없지만 공끝이 좋고 제구가 안정적이며 위기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깜짝 발탁되었습니다. 감독진은 "짧은 이닝에서 최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불펜 집중 운용과 빠른 교체 흐름 속에서 1~2이닝용 즉전감 불펜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샀습니다.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팬들도 있지만, WBC는 짧은 이닝 중심의 대회이기에 오히려 신예의 패기가 빛을 발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2026 WBC 대한민국 대표팀의 투수진은 다양성과 전략적 깊이로 승부를 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발탁은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실질적인 전력 보강으로 작용할 것이며, 피기백 전략은 WBC 룰에 최적화된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지난 3번의 1라운드 탈락을 설욕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치밀한 투수 운용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최재훈의 부상으로 포수 교체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류현진 감독의 플랜 A, B, C가 얼마나 실전에서 효과를 발휘할지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WBC에서 투구수 제한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WBC는 시즌 중 개최되는 국제대회로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시즌 복귀를 고려해 1라운드에서는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65구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면서도 각국 리그의 정상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Q. 피기백 전략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요?
A. 피기백(piggyback) 전략은 한 명의 선발 투수가 완투하는 대신, 두 명의 선발급 투수가 이닝을 나눠서 맡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선발이 3~4이닝을 던지면 2선발이 바로 이어받아 2~3이닝을 소화하며, 이후 불펜 릴레이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 매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Q. 한국계 메이저리거 선수들은 어떤 자격으로 대표팀에 선발되나요?
A. WBC 규정상 선수는 본인의 국적, 부모나 조부모의 출생지, 또는 영주권 보유 국가 대표팀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데인 더닝과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한국계 혈통을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팀 자격을 갖추었으며, MLB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투수진의 전력을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크보오프너 https://www.youtube.com/watch?v=JFzE_NEuvUQ&t=2s